경기교육청, 학교 전기·가스요금 인상분 지원 검토

경기도교육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공공요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학교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 운영비를 증액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KEPCO)와 삼천리 도시가스에서 안내하는 교육용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단가를 바탕으로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교육용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33.1%, 가스요금은 38.01% 각각 올랐다.

경기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공ㆍ사립 각급학교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으로 1358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기준 인상률 적용 시 추가로 497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가스 히트펌프(GHP) 냉난방기 비중이 높은 수원 A 초등학교는 지난해 가스요금으로 8023만6670원을 납부했지만, 올해 단가를 적용할 때 전년 수준으로 사용하더라도 가스요금만 1억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교육청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학교 재정 여건 악화를 예방하고, 학교 냉ㆍ난방비 지출 부담 완화로 원활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학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혜정 경기교육청 정책기획관은 "학생들에게 쾌적한 수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요금 인상분에 따른 학교 운영비 증액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