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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탄소 배출 최대 90% 줄이는 콘크리트 개발

최종수정 2023.02.05 09:54 기사입력 2023.02.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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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롯데건설이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콘크리트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나무 약 4만2000 그루(1000가구 기준)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온도가 높을수록 강도가 세진다. 그러나 고온으로 가열해 1톤을 생산하는데 0.9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에 롯데건설은 신기술을 통해 시멘트를 5%만 사용하고도 기존 콘크리트와 동등한 강도를 발현하고, 염해(염분 피해) 내구성도 월등히 우수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친환경 콘크리트는 시멘트 5%에 철강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80% 혼합해 만들어진다. 강도와 내구성을 향상하는 첨가제를 일부 사용한다.


친환경콘크리트는 콘크리트 속의 시멘트 성분과 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수화열을 30% 이상 낮춘다. 그만큼 균열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파트 기초·말뚝과 같은 땅속 대형 구조물의 시공 품질 확보에 유리하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건설 현장 필수재료인 콘크리트의 내재탄소(원재료 생산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콘크리트 원재료 중 탄소배출의 주원인인 시멘트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콘크리트에 사용된 시멘트에 대해 K마크를 획득했다. K마크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공산품의 품질수준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강도와 유해 물질 검출 등의 성능 기준을 만족하고, 친환경성 인증을 받았다.


또 이를 활용한 콘크리트의 제조, 내구성 확보 기술 관련 특허를 각각 1건씩 출원·등록했고, 레미콘 생산과 부재 적용 실험을 통해 생산 품질과 성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는 시멘트 100%를 사용한 콘크리트 대비 90%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친환경 콘크리트로 아파트를 시공할 경우 1000세대 기준 약 6000톤의 내재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이는 나무 약 4.2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동일하다는 게 롯데건설 측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건설 현장에 적용해 친환경 건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적용 확대를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은 친환경 건설 신소재 기술개발 벤처기업인 위드엠텍과 협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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