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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5년간 20조 재무개선 목표…허리띠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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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가 올해 3조3000억원, 5년간 20조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작업을 추진한다.


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전날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발전 등 발전자회사를 포함한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재정 건전화 목표와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3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3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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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목표(3조3000억원)보다 167%가량 많은 5조5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력구입비와 업무추진비를 줄여 절감한 비용은 3조1000억원, 신공법 개발과 탄력적인 계획예방정비 시행을 통해 줄인 투자비는 1조8000억원이다. 이를 포함해 2026년까지 5년간 총 20조원(한전 14조3000억원, 그룹사 5조7000억원)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매각으로 2조9000억원, 수익 개선으로 1조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 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각각 5조6000억원과 3조원을 더 아낀다는 목표다.

토지, 사옥 등 보유 부동산 자산에 대한 재감정평가를 거쳐 7조4000억원의 자본 확충 성과도 노린다. 한전은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46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3조8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성과를 거뒀다. 감정 가격이 1000억원대 초반이었던 의정부 변전소 잔여부지의 경우 입찰가뿐 아니라 향후 개발계획까지 함께 평가하는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3배 가량 높은 2945억원에 매각했다.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을 회수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올해도 자산 매각(1조7000억원), 사업 조정(1조원), 비용 절감(3000억원), 수익 확대(3000억원)를 통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전과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 동력을 강화하고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추진한다.


수소 사업의 경우 한전과 전력그룹사, 민간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직 초기 단계인 글로벌 수소 시장을 개척하고, 해상풍력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과 국내 실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원전 분야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적기 준공을 계기로 튀르키예와 영국에서 '제2원전' 수주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까지 21조8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말 별도 기준 적자 규모는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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