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또다시 저격했다.
게이츠는 이날 공개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해 "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화성에 가는 것이 돈을 잘 쓰는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보다 현금을 더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성에 가는 것은 상당히 큰 비용이 든다"며 "당신은 홍역 백신을 살 수 있고, 1000달러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용해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 정착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머스크 CEO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게이츠는 2021년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화성 사람이 아니다. 로켓이 (기후 위기를 벗어나는)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머스크CEO의 '화성 이주' 계획을 비판했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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