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러에 우크라 영토 20% 넘기고 종전"…美 전면 부인

최종수정 2023.02.03 19:27 기사입력 2023.02.03 19:27

스위스 언론 보도…미·러 모두 부인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넘길 테니 전쟁을 끝내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완전히 틀린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썝蹂몃낫湲 븘씠肄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독일어권 매체 노이에취리허차이퉁(NZZ)은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러시아를 비밀리에 방문해 종전안을 제안했다고 독일 정계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번스 국장이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그 전후로 러시아도 함께 방문했다는 것이다. 번스 국장의 러시아 방문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NZZ는 번스 국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에 내놓은 종전안에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20%를 러시아에 내주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욕심냈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독일 정계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장기화를 피하고자 이러한 종전안을 제안했다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NZZ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나눌 수 없다며,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해 제안을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NZZ는 양측의 거절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미국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백악관과 CIA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숀 데이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대변인은 뉴스위크에 "(NZZ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며 CIA의 입장도 이와 같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CIA의 한 관계자가 "완전 거짓"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크렘린궁도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해당 보도 전체가 장난질"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재판지연 전략이"…JMS 정명석 4월27일 풀려나나 [단독]'치킨 시키기 겁나네'..오리지날, 3000원 오른 1만9000원 권도형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서 검거…韓 송환 예정(종합)

    #국내이슈

  • '로코퀸'의 몰락…나체로 LA 활보 정신병원 강제 입원 부엌 리모델링 중 웬 그림이…알고보니 17세기 英작품 "딸 가질래요" 정자 성별 선택해 인공수정 가능해진다

    #해외이슈

  • [포토]황사 동반한 미세먼지 도로에 차량 전복…맨손으로 일으킨 14명 시민영웅들 240만원짜리 디올 재킷 입고 ICBM 관람한 北김주애

    #포토PICK

  • "저속에서 반응이 빠르다" 제네시스 연식변경 G90 출시 재벌집 고명딸이 선택한 '튼튼한 럭셔리' 英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국내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美 의회서 '틱톡의 자유' 외친 저우서우즈 CEO [뉴스속 인물]속 보이는 '투명 이어폰' 만든 칼 페이 [뉴스속 용어]검수완박 유효 결정한 헌재 '권한쟁의 심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