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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살리는 ‘곡성형 농촌유학’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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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서 즐기는 맞춤형 교육 ‘곡성유학’ 만들어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자연의 품에서 신나게 뛰놀면 행복한 아이로 자라난다’라는 교육관으로 곡성형 교육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고 있다.


곡성군은 군민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지역이다.

인구수마저 2만 7천 명 남짓이니 인구소멸 예상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곡성군은 곡성교육지원청, 곡성군미래교육재단과 함께 자연에서 즐기는 맞춤형 교육 ‘곡성유학’을 만들었다.[사진제공=곡성군]

곡성군은 곡성교육지원청, 곡성군미래교육재단과 함께 자연에서 즐기는 맞춤형 교육 ‘곡성유학’을 만들었다.[사진제공=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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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곡성군과 곡성교육지원청,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지역 내 작은 학교는 군 차원에서 교육지원 한계를 넘어 새로운 교육환경에 능동적, 유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역 간의 벽을 과감히 허물었다.


모두가 합심한 결과 곡성군은 자연에서 즐기는 맞춤형 교육 ‘곡성유학’을 만들어 냈다.


깨끗한 자연과 함께하는 농촌 유학 생활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원격수업만 받던 학생들과 도시 생활에 지쳐있던 학부모들에게 서울 생활을 포기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특히 초기에 곡성유학을 다녀온 참여 부모님의 경험담이 각종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나면서 곡성군에는 곡성 유학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곡성유학 프로그램을 시작한 2021년 이후 오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4명에서 30명으로 16명 증가했다.


수업 형태도 1~2학년이 함께 듣는 복식수업에서 벗어나 학년별 수업으로 정상화됐다.


곡성형 농촌 유학 교육인 ‘곡성유학’은 타 지자체와 차별성을 위해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단지인 ‘도담도담 유학마을’을 조성했다.


또한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위해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곡성교육지원청과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은 서로 협력하며 유학생과 학부모의 적응을 돕기 위한 마을공동체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숲 교육은 학년별로 대상을 달리해 운영하고 있다.


도깨비 마을 숲체험, 밧줄놀이터, 꿈놀자트리클라이밍, 숲에서 길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유학생 가족과 재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두근두근 곡성곳곳’ 유학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은어 맨손잡이, 하우스 물놀이, 사과 고추장 만들기 등 ‘찐’ 농촌살이를 경험하고 상호 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곡성군은 추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해 곡성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단지를 1개 권역에서 5개까지 확대한다.


학생들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곡성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곡성군, 곡성교육지원청,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함께 협력하며 더 좋은 곡성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곡성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한 번쯤 꼭 가서 살아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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