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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 “소프트웨어로 메모리 솔루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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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솔루션 CMS 개발 성공해낸 주역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강화로 메모리 솔루션에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다."


2일 SK하이닉스가 뉴스룸에서 공개한 인터뷰에서 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하드웨어에 고객 눈높이에 맞는 소프트웨어까지 더했을 때 제품의 가치가 더욱 상승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강화로 메모리 솔루션에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인 것도 이러한 믿음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SK하이닉스 내 소프트웨어 솔루션 조직을 맡았다. 지난해 10월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CMS를 개발했다. 업계 최초다. CMS는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의 가치까지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고 사용성을 강화해 고객이 제품을 한층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최근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복잡해지는 흐름으로 반도체 기업에게 소프트웨어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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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GPU, AI 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메모리와 가속기를 하나로 합친 CXL-CMS를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술 변곡점이 온 현시점에 반도체 회사가 새로운 컨셉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하는 고객 응용 소프트웨어 사례까지 함께 제시한 점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주 부사장은 유연한 사고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사의 하드웨어에 고객 눈높이에 맞는 소프트웨어까지 더했을 때 제품의 가치가 더욱 상승한다”고 말했다.

CXL-CMS는 SKT와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 기술을 갖춘 SK하이닉스의 강점과 고객과의 접점이 넓고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SKT의 강점이 만나 만든 결실이다. 주 부사장은 앞으로도 상호 보완하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KT와의 협업은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SK그룹 내 ICT위원회 산하의 다른 관계사와 협업도 진행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주 부사장은 메모리 솔루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소프트웨어가 고객 응용과 SK하이닉스 하드웨어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또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관점에서의 표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컨셉의 메모리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이라며 "성능 및 비용 관점에서의 효용성은 기본이고, 기술의 지속성과 인터페이스의 통일성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SK하이닉스 역시 소프트웨어 표준화에 관심을 갖고 이를 위한 기술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 부사장은 올해 오픈소스 관련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올라탈 필요가 있다”며 “이런 표준을 회사가 이끌어 갈 수준이 될 때,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주 부사장은 선행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다운턴 위기 극복 후 업턴을 위한 준비로 학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강조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고급 인적자원 확보와 선행 기술 연구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에게 기술적 관점에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되는 건 그의 포부다. 주 부사장은 "구성원들이 경쟁력 있는 업무를 수행해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는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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