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농산물 비축기지 건립'·'채소류 출하조절 시설' 설치
식량작물과 원예작물 모두 수급조절기능 강화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가 올해부터 '농산물 비축기지 건립' 연구용역과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2일 도에 따르면, 농산물 수급 조절과 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의 농산물 공급이 사업 골자다.
이를 위해 전국 14개 비축기지를 운영하는 농식품부는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강원권 신규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농산물 비축기지는 농산물 출하기 때 농가에 가격을 보장해 주고 가격폭락을 막아, 부족 농산물은 적기에 수입·공급함에 따라 식량 위기에 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원권에 농산물 비축기지를 건립하면, 도 내 농산물의 원활한 보관과 유통 등 국내 농산물의 수급 조절이 가능하다. 비축 농산물 수요에 대비한 도 내 농가의 2모작 구축 등 생산증가와 안정적 소득 보전도 할 수 있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가격 등락 폭이 큰 채소류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2년간 100억 원을 들여 위생 선별시설과 가공시설을 갖춰 GAP 인증을 통해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강원도 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25%를 차지하고, 고랭지 면적 비중은 전국의 92.6%에 이른다.
출하조절로 도 내 생산물량 이외 전국 단위 유통망을 가동해 연중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절임 배추 사업화로 가격변동 리스크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조합원 개별 농업인력 조달과 초전 관리, 공동 작업단을 조직화해 생산비 절감과 규모화를 통한 시장교섭력 확대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휘 도 농정국장은 "농산물 비축기지와 출하조절 시설 구축을 통해 식량작물부터 원예작물에 이르기까지 수급 조절이 원활하면 물류산업과 가공 산업 활성화로 농가 소득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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