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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유승민 신당 창당? 바른정당 때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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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번에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바른정당 때를 돌이켜봐야 한다"며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람은 그 당에서 설 땅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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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보수 지지층에게 외면당한 유 전 의원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김 전 최고위원의 분석이다.


그는 "보수정당이 가장 처참하게 기반이 무너지고 망해버린 사례가 바로 탄핵이었다. 그런데 그때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나가서 마지막으로 다시 손 털고 돌아왔다"며 "그때를 또 돌이켜봐야 된다. 그때는 유 전 의원은 지금보다는 여러 면으로 훨씬 정치적 기반이 좋았고 나름의 정치적 주장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정치적 주장을 할 여지조차 사라졌다"고 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잡고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다시 쪼개져 새로운보수당으로 분당한 후 자유한국당과 통합한다. 이때 만들어진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의 전신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이 과거에도 신당 창당을 했지만 정치적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돌아보면 길이 열릴 텐데 잘 돌아보겠는가라는 문제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의 표밭인 대구·경북(TK)의 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그는 "당연히 TK지역의 민심이나 유권자들의 여론 동향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고, 또 그분들이 제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한 2주 전부터 이상징후가 많이 느껴졌다"며 "표심 중에서 가장 유의해야 될 것이 분노의 투표인데, 분노의 투표를 할 때는 별로 답이 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표밭인 TK 바닥 민심에서 '분노'가 느껴진다는 것.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지지는 굉장히 강한 지역인데 표심에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을 느낀다"며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참패한 2010년 지방선거 당시의 일화를 언급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시 친박연대가 등장하고 박근혜 (당시) 의원이 여의도의 거부권자로 등장해서 사실상 막강한 권위를 누리고 있을 때인데, 자신의 지역구인 달성군의 이 모 씨를 군수로 공천했다. 그런데 당선될 가능성도 없어 보이던 무소속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며 "달성군의 주민들이 그때 당시 '박근혜 의원이 다음 대통령이 되려면 이번의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잘못한 것을 스스로 좀 돌이켜봐야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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