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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주시 일제 상승…나스닥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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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번 회의에서 향후 정책 경로의 힌트가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공개되면서 Fed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낙관이 쏟아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8.95포인트(1.09%) 오른 3만4086.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8.83포인트(1.46%) 상승한 407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74포인트(1.67%) 상승한 1만1584.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달 한 달간 다우지수는 2.1% 상승했고, S&P 500은 5.4% 올라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종목별로 엑손모빌의 주가는 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기록적인 연간 이익에 환호하며 주가가 2.16% 상승 마감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테슬라발(發) 전기차 가격 인하 흐름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8.35% 급등했다. GM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공급망 혼란 완화 영향으로 차량 생산량이 반등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과 프로모션 효과로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사업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면서 주가가 2%대 하락했다. 캐터필러는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6% 하락하며 지난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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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 중인 올해 첫 FOMC 정례회의,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올라 전분기의 1.2%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 상승을 소폭 밑돌았다. 고용 비용은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고용 비용이 하락하면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다.


주택 가격 지표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미 주택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지난해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11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로는 7.7% 올랐다.


이는 전달의 9.2%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올라 전월의 8.6%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7%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에 반응하며 Fed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낙관이 쏟아졌다.


미 피듀셔리 트러스트의 한스 올센 최고투자책임자(CIO) "12월 실업률과 임금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말하기엔 시기상조"라면서 "다만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 정상화의 초기 단계로 인식되며 투자자들의 기대는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Fed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6월 기준금리가 4.9%에 도달한 뒤 올 하반기에 Fed가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며 인상 행보가 중단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임금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추가로 확인됐지만, Fed를 흔들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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