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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기대는 실망으로…코스피 2420선까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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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하락
외국인 '팔자' 전환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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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2420선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 감산을 통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그동안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해왔으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이번 주 그동안 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기대 요인들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이틀째 약세…삼전 3%↓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39포인트(1.04%) 내린 2425.0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87포인트(0.25%) 오른 740.49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3.63% 떨어지며 6만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실망감에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투자 축소와 감산 계획에 대해 "올해 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경계감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따른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급락,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이나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며 3%대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망감에 외국인은 13거래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6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만 4216억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통한 자연적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인위적인 감산을 기대한 시장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일 공개되는 SK하이닉스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실적 가이던스 등을 통해서도 업황과 실적 저점 통과 시점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연초 이후 D램익스체인지인덱스(DXI)는 2.57% 하락 중으로 올해 1분기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2분기 회복 기대도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축된 투심…FOMC 경계감 커질듯

삼성전자 감산 기대에 대한 실망감으로 투심이 위축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 반등을 주도해 왔던 기대심리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부재하거나 작은 실망감이 유입될 경우 현재 위치의 글로벌 증시, 코스피는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월 FOMC 이후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1월 증시가 펀더멘털 대비 단기 오버슈팅한 만큼 1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2월 FOMC 이후 하락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12월 FOMC 이후와 비슷하게 기대감에 의한 반등을 뒤로 하고 가격조정을 통해 펀더멘털과의 괴리를 좁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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