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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약세 지속…1월 D램 가격 2달러선 붕괴

최종수정 2023.01.31 16:06 기사입력 2023.01.31 16:06

고정거래 평균가격 2달러 밑으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권해영 기자]이달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말 보다 더 떨어지며 가격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x8)의 1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이 1.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2.21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IT 기업 간 계약 거래액을 의미한다. 반도체 시장 상황 주요 지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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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은 2021년 7월 4.1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금은 2달러대가 무너졌다. 1년 전 대비 가격은 반토막났다. 새해 첫 달부터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1분기에도 가격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낸드 가격도 상황은 마찬가지.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 가격은 이달 평균 4.14달러를 기록, 이 역시 넉달째 같은 수준이다. 낸드 제품은 지난해 6~10월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넉달째 바닥 다지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가격 전망은 밝지 않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올해 1분기 20%, 2분기 1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도 같은 기간 각각 10%, 3%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는 각각 23%, 28% 하락했는데, 이 같은 가격 약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PC, 서버 등 전자제품에 폭넓게 쓰여 반도체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분 계약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메모리반도체 업계에 더 큰 규모의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불황 여파를 줄이기 위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계는 이미 감산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에 재고가 쌓이자, 와신상담의 자세로 반도체 생산과 투자를 모두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플래시를 20% 이상 감산하고, 올해 설비투자를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하는 극약처방까지 내놨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고,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한 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겨우 적자를 면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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