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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환경부 과태료 대상된 '그린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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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그린워싱(green washing)'은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활동을 하면서도 마치 친환경을 추구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불쾌한 사실을 은폐하는 눈가림'을 의미하는 '화이트워싱(white washing)'과 자연을 상징하는 '그린(green)'을 합성한 단어다. 1991년 미국 노동운동가의 대모 마더 존스의 이름을 딴 진보 성향의 잡지 '마더 존스'가 처음 사용했다. 당시 과장 광고나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사례를 꼬집기 위해 사용한 용어다.

제품 생산 이전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하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해 마치 친환경적인 제품인 것처럼 포장해 알리는 것이다.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 환경주의'를 일컫는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이미지 세탁을 노리는 일부 기업의 행태를 꼬집는 단어다.

스타벅스가 50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리유저블 컵'도 한 때 그린워싱으로 비판 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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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31일 그린워싱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자원순환·기후 분야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환경성 표시·광고 규정을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환경기술산업법을 상반기 중에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자신들이 이산화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항공사라고 광고했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국내 석탄발전소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설비', '친환경 저원가 발전소' 등의 문구를 광고에 썼다가 그린피스 등으로부터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당하기도 했다. 또 제지업체들이 벌목으로 발생하는 환경파괴는 공개하지 않고, 재생지 활용 등 특정 부문에만 초점을 맞춰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것 등이 그린워싱의 대표적 사례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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