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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 새내기주도 껑충…차익매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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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낮아 저평가 매력…개인들 매수세
의무보유확약비율 낮아 기관 매물 쏟아질 우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싸늘해진 투심에 외면 받았던 공모주가 연초 효과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가치가 낮게 책정되면서 저평가 매력을 노리고 싼값에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상장된 종목 대부분이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도 채 되지 않는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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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미래반도체 는 공모가(6000원) 대비 205% 상승해 1만8310원으로 장을 끝냈다. 지난달 이후 상장한 공모주는 공모가 대비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브젠 (150%), 한주라이트메탈 (70%), 에스에이엠지(SAMG)엔터테인먼트(151%), 티이엠씨 (20%) 등으로 집계됐다.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곳은 바이오노트 (-5.8%) 한 곳에 불과했다.

공모주들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주식시장이 연초 효과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인 것과 관련이 깊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10%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경기 연착륙,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최근 공모주에 대한 가치평가가 깐깐해지면서 상장 당시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 밴드보다 낮은 공모가로 상장된 회사가 많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다만 지난달 이후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의무보유확약률이 5%가 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오버행 부담이 만만치 않다. 지난달에 상장한 에스에이엠지엔터는 0.05%에 불과하고 바이오노트(2.77%), 티이엠씨(0.42%), 한주라이트메탈(3.9%), 미래반도체(3.9%), 오브젠(2.22%) 모두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들이 공모주 물량을 더 받기 위해 내거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예컨대 기관이 같은 가격으로 공모주를 배정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펀드 순자산 순으로 물량을 받게 되는데, 의무보유확약(15일, 1개월, 3개월, 6개월)을 길게 내건 기관이 있다면 가점을 받아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이런 탓에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을수록 상장 직후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이 작다. 반대로 말하면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은 기관은 일정 수익권에 도달하면 언제든지 매물이 쏟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뛰어들어서는 곤란한 이유다.

한 증권사 ECM(주식발행시장) 관계자는 “공모주 주가가 좋긴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공모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타이트하게 보고 있으며, 주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대주주 지분 등 유통물량을 확인해야 하지만 보호예수 확약 비율이 낮다는 것은 언제든지 물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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