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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한국,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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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30일 우리나라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군사적 지원을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최종현학술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란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결국 한국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며 "일부 나토 동맹은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 외에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정책을 바꾼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의 사례를 거론하며 "(그들이 정책을 바꾼 건)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 항구적 평화를 위한 조건을 형성할 유일한 방법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군사적 지원을 호소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나토 회원국 대다수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무기 재고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탄약 및 무기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독재와 폭정이 승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무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역시 이종섭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동참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한은 다음달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 계기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주도 아래 지난해 4월 출범한 UDCG에는 한국을 포함한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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