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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품시장 규모 92조엔…코트라 "SHE'S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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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4가지 키워드로 보는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 발간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서 'SHE'S(쉬즈)'가 주목된다. 쉬즈는 ▲간편함(Simple) ▲건강(Health) ▲이커머스(E-commerc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4가지 키워드를 대표하며, 동시에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여성이 식품 소비 주도권을 갖는 점에 착안했다.


코트라(KOTRA)는 30일 '4가지 키워드로 보는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 식품시장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팬데믹 장기화로 변화된 일본의 4가지 식품 소비 트렌드와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기업이 일본 식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식품시장 규모(2020년)는 92조엔으로, 2018년 100조엔 기록 이후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외식산업이 크게 위축됐으나, 집콕소비 및 비축수요 증가로 대형 슈퍼마켓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식품 유통이 늘면서 식품유통업 비중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2021년 일본의 연간 식품 출하규모는 29조9379억엔으로 상위 5개 품목 합계가 약 16조엔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일본 식품산업의 국내 총생산액 추이. [제공=코트라]

일본 식품산업의 국내 총생산액 추이. [제공=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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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키워드로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먼저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구조 변화로 조리가 간편한 냉동식품 수요 증가세가 코로나 이후에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식품 소비 주도권을 갖는 여성 소비자가 냉동식품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에는 급속 냉동기술을 사용해 갓 만든 음식의 맛과 신선도를 그대로 재현한 고급 냉동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외국 레스토랑의 고급 요리를 가정에서 맛볼 수 있을 정도의 고급 냉동식품(일명 홈스토랑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팬데믹 속 일본 소비자의 건강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개선을 돕는 기능성 식품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체지방 감소 제품(예를 들어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녹차, 체지방 감소를 돕는 초콜릿이나 껌 등)의 판매 실적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내 환경개선 기능에 더해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증진 등의 효능을 더한 유산균 기능성 식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일본의 식품 이커머스 시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6.7% 상승한 4조4434억엔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배달 앱이나 SNS 등 다양한 기업이 기존의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해 배달 서비스·메신저 기능 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퀵 커머스(Quick Commerce) 시장이 열리고 있다.

또한 선물문화가 중요한 일본에서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온라인 기프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급 냉동식품이나 디저트 식품을 소셜미디어(SNS) 메신저의 소셜 기프트로 전하거나, 선물을 받는 상대방의 취향을 담은 테마를 선택해 보내는 취향 맞춤형 소셜 기프트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매년 폐기되는 500만t의 음식물은 전 세계 기아 인구가 먹을 수 있는 연간 식량 지원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음식물 폐기가 심각한 환경·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일본 소비자들은 식품 손실을 줄이는 푸드셰어링(Food Sharing)과 푸드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식품시장은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들이 항상 새로운 상품을 요구해 제품 수명이 매우 짧고 유행 변화가 빠르다"며 "현지 소비자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상품 홍보전략에 빠르게 접목하고, 일본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상품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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