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숨바꼭질 중 잠든 소년, 실종 6일만에 3220㎞ 타국서 발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방글라데시 10대, 말레이시아 항구 구조
숨바꼭질 하다 컨테이너 안에서 잠들어

방글라데시의 한 10대 소년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중 컨테이너에 들어갔다가 엿새 만에 말레이시아 항구에서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항구에서 친구들과 놀던 파힘(15)은 숨바꼭질을 하다 선적 대기 중인 컨테이너에 몸을 숨겼다. 당시 파힘은 컨테이너 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그 사이 컨테이너는 상선에 실려 항해에 나섰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파힘이 눈을 떴을 때 컨테이너의 입구는 잠긴 상태였다. 그렇게 파힘을 태운 컨테이너는 6일 후인 17일 3700km 떨어진 말레이시아의 클랑 항에서 항만 직원과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항만 직원들은 컨테이너를 하역하던 중 컨테이너 내부에 사람 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컨테이너를 열자 파힘은 힘없이 걸어 나오며 방글라데시어로 도움을 요청했다.


엿새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파힘은 발견 당시 열이 있었고 탈수 증상도 보였다. 이에 파힘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받았다.

파힘이 발견됐을 당시 경찰은 파힘이 인신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범죄와 관련된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소년은 컨테이너에 들어가 잠이 들었을 뿐이다. 그러다 타국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힘은 회복을 마치는 대로 다시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삼성전자 美 보조금 60억달러 이상…테일러 외 추가 투자 확대"(종합)

    #국내이슈

  •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여성징병제 반발 없는 북유럽…징집대상 중 소수만 선발[뉴스in전쟁사]

    #해외이슈

  •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스페이스X, 달·화성 탐사 우주선 세 번째 시험비행 또 실패

    #포토PICK

  •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현대모비스 "전비·디자인·편의성 개선"… 새 전면 통합모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