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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요청엔 선 긋는 獨…"푸틴·숄츠 대화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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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접촉에 열려있지만 아직 전화 통화 등 합의된 일정은 없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숄츠 총리와 대화할 수 있지만, 현재 일정상 합의된 회담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숄츠 총리는 자국 신문 타게스슈피겔과 인터뷰에서 "대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과도 다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대화에 나설 의향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이미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끔찍하고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책임은 푸틴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작년 12월 초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숄츠 총리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독일과 서방의 정책은 파괴적이라며 독일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포로교환, 우크라이나에서의 곡물 수출,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등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했다며 자신으로서는 대화의 주제가 어떻게 세계가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주제로 회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전제는 러시아 군대의 철수라는 게 숄츠 총리의 설명이다.


독일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키엘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원조를 가장 많이 하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중 단연 앞서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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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독일 정부는 자국산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레오파드2 전차 1개 중대 규모, 14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이 각각 M1 에이브럼스 및 레오파르트2 지원을 결정한 직후 장거리 미사일과 F-16 등 전투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숄츠 총리는 전투기 지원에는 선을 그었다.


숄츠 총리는 레오파르트2 탱크 14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는 앞서 우리가 전투기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었고, 지금 이를 재차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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