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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앞두고 물가지표 둔화…나스닥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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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2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물가 지표가 완화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67포인트(0.08%) 오른 3만3978.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13포인트(0.25%) 높은 4070.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30포인트(0.95%) 상승한 1만1621.7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내 임의소비재, 부동산, 통신, 기술관련주가 랠리를 나타냈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이상 뛰었다. 전기차업체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남은 지분을 매입해 회사를 비공개 전환할 수 있다는 소식에 43% 치솟았다.


반면 전날 장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인텔은 전장 대비 6% 이상 내려앉았다. 셰브론은 4%이상 밀렸다. 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는 매출이 17%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8%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상승했다. 11월 오름폭(5.5%)보다 뚜렷하게 둔화한 수치로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에 육박했던 PCE 가격지수는 최근 6개월간 꾸준히 둔화하면서 이제 4%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4%,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Fed가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주시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폭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고 Fed의 통화긴축 효과가 가시화한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하락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1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9%로 전월의 4.4%보다 완화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Fed의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12월 개인소비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3% 감소했고, 특히 상품 소비지출은 0.9% 급감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0.1% 증가였던 11월 수치도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됐다.


투자자들의 눈은 다음주 FOMC에 쏠려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지표상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는 만큼 Fed가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까지 좁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2월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9%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르면 봄 중에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 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Fed에 앞서 최근 캐나다중앙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최초로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지나친 통화긴축이 자칫 불필요한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Fed로서도 부담이다.


유가는 다음 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3달러(1.64%) 하락한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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