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G전자 '전장' 믿고 간다…프리미엄·원가개선 집중(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흑자 전환 전장 사업, 올해도 '성장' 예고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확보 총력
"LGD OLED 사업 확대, 우리에게 도움"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문채석 기자] LG전자가 10년 투자 끝에 지난해 흑자 전환하며 전체 매출액에서 10% 비중을 넘긴 전장 사업에 집중한다. 전기차 등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에서 먹거리를 늘리며 원가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TV 사업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프리미엄 효과를 노린다. 가전 사업에선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이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쓴다.


LG전자 '전장' 믿고 간다…프리미엄·원가개선 집중(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新 먹거리로 전장 사업 확대

27일 LG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뒤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수익 증대를 내다봤다. 자동차 수요가 줄고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 시장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기존 및 신규 수주를 통해 올해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완성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줄었다가 최근 회복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완성차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5% 늘어날 것으로 본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에서 완성차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완성차뿐 아니라 전기차 등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해 수익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상무)은 "2022년 신규 수주가 급증하면서 (VS본부에서) 80조원 수준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신규 수주 확보로 전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기차 시장과 LG마그마 합작사 성장으로 수주 잔고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전장 수주 잔고를 보면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전체의 60%대 중반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 부품은 20%, 차량용 램프는 10%대 중반 비중을 보였다. LG전자는 앞으로 전장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 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원가 구조도 개선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 분기별 실적 / [이미지제공=LG전자]

LG전자 VS사업본부 분기별 실적 / [이미지제공=LG전자]

원본보기 아이콘

OLED TV 주력…"유럽 규제 이미 충족"

LG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TV사업(HE사업본부)에서 OLED 중심의 프리미엄 매출 증대를 노린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상무)은 "세계 최초 무선 OLED 출시와 OLED 에보 마케팅으로 실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LCD 대비 OLED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전한 수준의 재고 유지로 수익성 방어에도 나선다.


패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중단하고 최근 구조조정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LG전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외에 다수 패널사를 확보해 공급망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LCD 대신 OLED 생산에 집중하면 안정적인 OLED 패널 공급으로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LG전자는 유럽 환경 규제 대응도 마쳤다. 유럽의 전력 소비 규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전 OLED 및 LCD TV 모델의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출시를 앞뒀다. OLED 제품 자체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만큼 유럽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크지 않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 연결기준 경영 실적 / [이미지제공=LG전자]

LG전자 연결기준 경영 실적 / [이미지제공=LG전자]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 CAPEX 2조원대 중반

지난해 4분기에 역성장한 가전 사업(H&A사업본부)에선 프리미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물류와 원자재 비용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던 만큼 원가 구조 개선에도 집중한다. 실제 올해는 상당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물류비 완화 효과는 1분기부터 나타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CAPEX(자본지출)는 전년과 유사한 2조원대 중반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제조 혁신을 위한 지능화와 신사업 발굴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투자하겠다"며 "경기 침체나 글로벌 둔화에 대응해 불요불급한 투자를 최소화,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83조46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9%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8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영업이익은 12.5% 줄어든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90.7% 급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