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부당채용’ 조희연교육감 1심 징역형 집유… 직 박탈 위기

최종수정 2023.01.27 14:39 기사입력 2023.01.27 14:39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현행법상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박정길)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실무작업을 담당한 전 비서실장 한모씨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썝蹂몃낫湲 븘씠肄

이날 재판부는 혐의와 관련한 조 교육감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사건 특별채용은 계기와 절차 진행 과정, 심사 및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공개 경쟁을 가장한 것에 불과하다"며 "피고인은 특별채용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지휘·감독할 의무가 있었지만, 특정 교사들의 특별채용을 위해 관련 절차를 남용하고 서울시교육청 채용의 공공성 등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지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 교육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씨에겐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공모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채용자 5명과 다른 지원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거쳤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2018년 10월~12월 선거법 위반죄 유죄가 확정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직권남용)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교육감은 이들을 내정한 상태에서 공개·경쟁시험을 가장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거나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주라는 의사를 일부 심사위원에게 전달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도 받는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공수처 출범 후 첫 수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공수처는 약 4개월간 수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으며, 검찰도 공수처와 같은 결론을 내고 같은 해 말 조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남자답게 한판 붙자" 이근에게 폭행 당한 유튜버 '결투 신청' 식당 4만4000원 '먹튀'…인천 정장커플 주의보 北 커지는 핵위협…어떤 '핵전술 시나리오' 있을까

    #국내이슈

  • "셋 중 누가 진짜야"…또다시 제기된 '가짜 푸틴설' 시진핑 "5선 응원"에 미소지은 푸틴…"친애하는 친구" "이번이 마지막" 다섯 번째 결혼하는 92세 '언론재벌' 머독

    #해외이슈

  • [포토]응봉산에 활짝 핀 개나리 [포토] 오늘부터 두 달간 남산 터널 통행료 면제 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증인 출석…말없이 법정 향해

    #포토PICK

  • 올드카 스러운 외형의 '반전'..첨단편의기능 탑재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3000만원대 전기차 전쟁 시작됐다…폭스바겐 ID.2로 참전 "업계 최고 수준“ BMW, 차량보증연장 프로그램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BTS·블핑도 반한 英 '해리 스타일스' [뉴스속 그곳]푸틴 러 대통령 기소한 '국제형사재판소' [뉴스속 인물]'한국의 스페이스X' 꿈꾸는 김수종 대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