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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동피랑 벽화마을부터 서피랑까지…통영 남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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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제공한다. 하루만보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아시아경제와 정부, 지자체, 전문가, 구독자가 추천하는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통영 서피랑 99계단

통영 서피랑 99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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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오늘의 만보코스는 경남 통영시다. 예로부터 항구도시였던 통영시는 장사도 해상공원과 같은 수려한 자연 환경으로 유명하다. 소설 '토지'를 써낸 박경리 작가나 윤이상 작곡가, 유치환 시인의 고향이기도 해 문화예술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남파랑길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에 해당한다.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시작해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까지 연결된 둘레길로, 그 길이만 약 1470㎞에 달한다. 남파랑길은 총 90개 코스로 구성돼있는데, 통영 구간에 해당하는 29코스 일부를 만보걷기 코스로 소개한다.

걷기 코스는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시작한다. 동피랑은 '동쪽'과 '비랑'이라는 말이 합쳐져 생긴 말이다. 비랑은 비탈의 통영 사투리로, 동쪽 비탈을 뜻한다. 철거가 예정됐던 조용한 바닷가 언덕마을이 유명해진 건 마을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다. 2007년 통영 시민들이 동피랑 마을 담벼락과 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동네는 곧 벽화로 가득 찼다. 마을이 입소문을 타면서 곧 관광객들로 가득 찼고, 마을을 재개발하려던 통영시가 계획을 접으면서 철거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지금은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났다.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의 강구안도 볼거리다.


이제는 서피랑으로 걸음을 옮길 차례다.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세병관을 거쳐 걷다 보면 서피랑 마을의 입구다. 마찬가지로 달동네였던 서피랑 마을은 동피랑 마을이 벽화마을로 거듭나는 동안에도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2013년부터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면서 새바람이 불었다. 마을을 오르내릴 수 있는 서피랑 99계단은 계단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 됐다. 서피랑 마을이 박경리 작가의 출생지라는 점에서 착안해 문학동네로도 조성됐다. 서피랑 99계단도 박경리 작가를 테마로 조성돼 오르내리는 중간 작가의 작품 속 문구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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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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