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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남자도 스커트에 레깅스…보더리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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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입는 남자, 트렁크 입는 여자
성별, 나이, 국적 등 고정관념 탈피 확산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보더리스(borderless)' 패션이 스포츠, 속옷, 교복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보더리스는 성별과 나이, 국적, 등 모든 경계를 넘어서는 스타일을 의미한다. 남녀 구분 없이 옷 사이즈만 구분한 패션이다.


세계적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2020년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상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에 레이스 셔츠, 보라색 니트와 함께 진주 목걸이를 걸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7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시사회에 디자이너 한스 니콜라스 모트가 제작한 리넨 재킷과 비대칭 스커트를 입고 등장했다.

같은 해 8월 국내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영화 '헌트' 홍보 차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진주 목걸이를 하고 출연했다. 월드컵 16강 진출 역전골의 주인공 황희찬 선수도 지난해 3월 파주트레이닝센터에 들어설 때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 관심을 끌었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지난해 7월말 영화 '불릿 트레인' 시사회에서 팬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여성 패션의 전형적인 컬러인 핑크색 옷을 입고 등장,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지난해 7월말 영화 '불릿 트레인' 시사회에서 팬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여성 패션의 전형적인 컬러인 핑크색 옷을 입고 등장,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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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선보인 패션 아이템은 그동안 여성 패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이스, 스커트, 진주 목걸이 등이다. 보더리스 트렌드 중 성별을 구분 짓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이다. 젠더리스 패션은 스포츠와 속옷 의류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77년 론칭해 1세대 여성복 브랜드로 손꼽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해 9월 45년 만에 남성복 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 7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서울 마포구 홍대에 '나이키 스타일 홍대'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 콘셉트의 매장으로 남성용, 여성용이 아닌 스타일별로 아이템을 진열했다.

몸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에 대한 남성 소비자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레깅스 업체 젝시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남성 카테고리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또 다른 국내 레깅스 업체 안다르는 지난해 상반기 남성 카테고리 매출액이 10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학생복 업계도 이른바 성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있다. 교복업체 스마트학생복은 2022학년도 학교주관구매제를 맞아 여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학생 교복 바지를 선보였다. 또 여성 홈웨어 브랜드 나른은 여성은 트렁크를 잘 입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 맨살 트렁크'를 선보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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