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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강물에 매머드뼈" 팟캐스트 한마디에 수십명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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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사냥꾼들 몰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미국 뉴욕시를 가로지르는 이스트리버 강으로 '보물 사냥꾼' 수십명이 뛰어들고 있다.


뉴욕시 이스트리버의 전경[사진출처=AP·연합뉴스]

뉴욕시 이스트리버의 전경[사진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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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이스트리버를 찾은 이유는 선사시대 매머드 뼈를 찾기 위해서다. 이들은 1940년대 이스트리버에 매머드 뼈가 버려졌다는 소문을 듣고 몰려들었다.

소문은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알래스카 금광 거부이자 화석 수집가인 존 리브스가 출연해 그간 쉬쉬해온 비화를 터트린 것이 발단이 됐다. 리브스에 따르면 20세기 초 알래스카에서 매머드의 뼈와 상아가 발견됐으며, 일부는 뉴욕으로 운송돼 미국자연사박물관에 기부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 중 일부 화석과 뼈는 박물관에는 적합하지 않아 이스트리버에 버려졌고, 이런 뒷얘기가 박물관 직원의 보고서 초안에 담겼다고 리브스는 주장했다. 그는 보고를 인용해 투기 장소를 맨해튼 동쪽 강변 도로인 FDR 드라이브와 65번가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지목했다. 리브스는 "나는 이제 '뼈 사냥' 시대를 열 것"이라며 "누군가 모험에 뛰어들지 지켜보자. 매머드 뼈와 상아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소문이 퍼지자 실제 이스트리버 주변에는 보물 사냥꾼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보트, 잠수 장비, 원격 조종 카메라 등을 동원해 탐색에 나섰다. 뉴저지주에서 온 한 잠수부는 지난주부터 형제, 동료들과 강물로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20여명도 매머드 화석을 찾으러 몰려들었다면서 수중 시야가 극도로 좁고 강바닥 물살도 거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것도 못 찾게 된다면 그냥 못 찾는 것"이라며 "순수하게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문의 구체적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자연사박물관 측은 "이스트리버에 화석이 폐기됐다는 어떤 기록도 없다"면서 "박물관 기록이나 다른 과학 자료에도 보고서와 관련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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