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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올해 새먹거리 '헬스케어'…"개인화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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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관심↑…디지털 조직 신설·강화
"맞춤형 서비스 위해선 콘텐츠, AI역량 강화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보험사들의 눈이 헬스케어로 집중되고 있다. 각사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두루 언급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디지털 조직도 신설되고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도입 등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우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독자적 데이터 역량을 확보해 고객을 끌어들일 맞춤형 서비스, 콘텐츠 능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새해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바라보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복합적인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헬스케어로 신수익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예고했다. KB손해보험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자회사 KB헬스케어가 운영 중인 KB금융 그룹 내 임직원 대상 건강 자산관리 플랫폼 '오케어' 플랫폼을 상반기 중 일반 고객 대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험사들이 디지털 조직을 신설하거나 정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헬스케어에서는 데이터를 다루는 역량이 필수인 만큼 보다 '각'을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KB라이프생명은 디지털, 데이터산업 모델을 개발하는 DT본부를 신설했다. 신한라이프도 최근 디지털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DX그룹을 신설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그룹데이터전략팀을 새로 편성하고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정책 환경도 나아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비의료기관이 만성질환자에 제공할 수 있는 건광관리 서비스를 명확히 규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정보를 늘렸다. 비의료기관이 만성질환자에 한해 보조적으로 건강상태를 지켜보고 생활습관을 지도하는 등의 '헬스케어'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마이헬스웨이' 시스템도 올해 정식 출범될 예정이다. 여러곳에 분산된 개인 의료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통합·표준화한 형태로 전송할 수도 있는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숙제도 남아있다. 외부 제휴를 통한 성장을 넘어 독자적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 등 자체 경쟁력을 끌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객을 끌어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다만 의료계 등의 반대로 건강보험공단의 공공의료데이터를 아직 활용할 수 없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접근 가능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단순 '건강정보'를 넘어서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도연 KB금융경영연구소 보험연구센터장은 "현재 의료 데이터 접근 제한과 AI 기반 추천 역량 부족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고객이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챗복과 콘텐츠, 각종 인센티브를 개인화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사진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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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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