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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과 '젊은 친구들'…美서 조선시대 나전함 환수

최종수정 2023.01.12 07:51 기사입력 2023.01.12 07:51

미국서 열린 경매서 낙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현상 젊은친구들(YFM) 위원장 겸 효성그룹 부회장(왼쪽)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열린 YFM 조선시대 나전함 기증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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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조현상 효성 그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 후원 친목 모임 ‘젊은 친구들’(YFT)이 해외에서 떠돌던 조선시대 나전함을 환수, 국립중앙박물관에 11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위원장인 조 부회장 주도로 YFM 회원들이 꾸준히 마련한 기부금을 통해 이뤄졌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조선 전기 나전함이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경매에 나오자 이에 응찰해 낙찰에 성공했다.

이 나전함은 16세기 조선시대 나전칠기 공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나전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데기를 갈아 문양을 만들어 붙이는 공예 기법이다. 이 시기에 제작된 나전칠기는 전해지는 수량이 많지 않아 이번 YFM의 기증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귀중품이나 문방구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추정된다.


조 부회장은 "과거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하셨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를 되찾고 박물관을 알려 우리나라 문화의 힘을 높이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YFM은 2008년 6월 조현상 효성 그룹 부회장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등 6명이 중심이 돼 결성된 모임이다. 창립 멤버인 조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허용수 GS 에너지 사장 등 재계 젊은 경영인이 참여하고 있다.

YFM은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구입해 기증하는 사업에 앞장서 2009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청자정(靑瓷亭)’에 7452점의 청자 기와를 기증했고, 2014년에는 ‘고려나전경함’을 900년 만에 일본에서 들여왔다. 2018년에도 일본에 유출됐던 고려 시대 불감을 구입해 기증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로 박물관을 경험하기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 20~30명을 매년 초대하여 박물관을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대표전시실 개선작업, 반가사유상 전용 전시실인 ‘사유의 방’ 신설 등 교육 연구 활동 지원과 함께 국민들에게 박물관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한편 조 부회장은 2005년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2007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 위원회’의 창립멤버이자 현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업산업 자문위원회 이사를 맡아 재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경영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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