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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 행복 시작?…이재용·구광모 '전장' 비전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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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투자 의지…단순 수주뿐 아니라
배터리-디스플레이-패키징 모델 구축

고생 끝 행복 시작?…이재용·구광모 '전장' 비전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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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과 LG 가 오랜 투자 끝에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에서 과실을 수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두 회사가 두각을 드러냈다. 또 두 회사 모두 배터리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관련 사업을 가지고 있어 전장 사업 수직계열화가 가능하다.


전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대표가 회사를 이끌기 시작한 직후부터 애착을 보여온 사업이기도 하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 9조원을 들여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했다. 구광모 대표는 2018년 5월 고 구본무 전 회장 별세 두 달 만에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사 ZKW를 1조4000억원에 사들였다.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는 CES 2023 개막 하루 전인 지난 4일 마그나·이파워트레인과 자율주행 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VS본부는 그룹 전체 자동차 전장 사업 가치사슬의 중심이다. '아픈 손가락' 휴대폰 사업을 정리한 뒤 구 대표가 가장 먼저 키운 사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2009년부터 협업 중인 독일 BMW의 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 회장으로부터 운전자 보조장치인 '레디 케어'가 "실제 구현 가능한 서비스인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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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룹의 사업구조를 보면 전장 사업의 미래를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둘 모두 세계 수위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와의 협업하기 좋은 구조다. 특히 LG의 포트폴리오가 화려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이탈리아·미국·프랑스 합작사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 등과 협업 중이다. SDI의 프리미엄 브랜드 Gen5와 LG엔솔의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배터리는 이미 배터리 셀 공급망 상위 포식자다.

두 회사는 2026~2027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R&D)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과 한국 정부의 세액공제율 상향조정 등 호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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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과 LG는 이미 운전자 보조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하며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북미 일반 도로용 레벨4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선다.


삼성은 2017 인수한 자회사인 하만 쪽에서 졸음운전 방지 솔루션 레디 케어 등을 CES 2023에서 선보였다. 삼성은 레디 케어 공급 관련 완성차 업체와의 논의를 진행하면서 전장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 기간 스마트폰 제조사를 초청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뉴 디지털 콕핏(차 조종석)'을 공개한 것도 의미심장하다는 평이다.


LG는 일찌감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라이다(LiDAR·360도 감지로 차량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기술) 모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LG이노텍 이 CES 2023에서 레벨5 수준 전장 부품 전시에 나섰을 정도다.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준비 속도만큼은 앞서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은석현 부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고객은 물론 차 운전자, 탑승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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