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방대 수시 합격자 5명 중 1명 등록 안 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시 미등록 비율 18.6%…서울권 대학은 3.0%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올해 이화여대 이번 전형에는 1만1393명이 지원했고 310명을 선발한다. 경쟁률 36.75:1로 지난해 32.14:1보다 상승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올해 이화여대 이번 전형에는 1만1393명이 지원했고 310명을 선발한다. 경쟁률 36.75:1로 지난해 32.14:1보다 상승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3만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130개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미등록 인원은 3만3270명으로, 1년 전(3만2618명)보다 65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권 42개 대학이 1396명으로, 전년(1800명)보다 404명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시모집 전체 정원 대비 미등록자 비율은 서울권 대학의 경우 3.0%에 그쳤으나 지방대에선 18.6%에 달했다. 2022학년도에는 서울권 3.8%, 지방대 18.6%였다. 두 지역 격차가 14.8%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더 벌어진 셈이다.


평균적으로 서울권 대학에선 1개 학교당 수시 미등록 인원이 43명에서 33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방대는 251명에서 25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도별로 보면 수시 미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2.9%), 제주(28.2%), 전북(24.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3.0%), 인천(3.2%), 경기(4.7%) 등 수도권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방대 가운데 수시 미등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대구(5.9%), 대전(12.1%), 세종(15.7%)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은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뽑는다. 수시 미등록자가 많을수록 정시 비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지방대를 노리는 성적대 수험생들이 보통 수시를 선호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수시 미등록 인원이 많은 지방 대학은 정시에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수시 비중이 서울권보다 높은 지방 소재 대학에서 신입생 모집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시 위주의 선발 구도가 지방대에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근거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도 경쟁력 확보, 지방자치단체·기업 등과 연계된 획기적인 취업 대책 마련 등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2023학년도 수시 선발 비율은 서울권 대학 60.5%, 수도권 70.2%, 지방대 86.0%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