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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예상 웃돈 PPI에 긴축 경계감…다우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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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한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예상을 웃돈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되자 긴축 경계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3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5.02포인트(0.9%) 떨어진 3만3476.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13포인트(0.73%) 낮은 3934.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 하락한 1만1004.62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77% 떨어져 지난 9월 이후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7%, 3.99% 밀렸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나머지 S&P500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룰루레몬은 부진한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며 전장 대비 12.85% 하락 마감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이후 룰루레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도큐사인은 호실적에 힘입어 12.37% 뛰어올랐다. 브로드컴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재개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2.57%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Fed의 FOMC를 대기하며 이날 개장 전 공개된 11월 PPI를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7.4% 올랐다. 10월(8.1%)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으나, 시장 예상(7.2%)을 상회하는 결과다. 전월 대비 PPI 상승폭(0.3%) 역시 시장 전망(0.2%)을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는 즉각 인플레이션과 긴축 경계감을 확산시켰다. 오는 13일 공개되는 CPI를 앞두고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은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트위터에서 Fed가 다음주 추가 금리 인상을 단할 경우 경기침체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회의에서 Fed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유력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빅스텝 가능성을 77%이상 반영하고 있다. PPI공개 이후 이 수치는 소폭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FOMC에서 Fed가 재차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4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567%로 상승해 3.5%대를 재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28%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지표 발표 직후 105선을 넘어섰다가 소폭 오름폭을 낮춘 상태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Fed의 긴축 기조에서 벗어나길 바랐으나 데이터는 이러한 바람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드힐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브렌다 빈길로 CIO는 "다음 주 CPI 수치를 기다려야 한다고 보지만, 이날 아침 PPI 수치는 확실히 실망스러웠다"라고 평가했다.


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4센트(0.62%) 낮은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거래일간 낙폭만 11%를 웃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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