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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걸프 정상들 만나 "석유·가스 위안화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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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현지시간) 걸프지역 아랍 국가 지도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시행할 뜻을 밝혔다 .


중국 관영 중앙TV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3∼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협력 사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걸프협력회의(GCC·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 참여) 국가로부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석유 및 가스 개발, 청정 저탄소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해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하이 석유·가스 거래소'를 위안화 결제의 플랫폼으로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 및 가스 무역에 위안화를 결제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중국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제약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대만 유사시 등을 대비한 에너지 도입선을 확보하는 데 공 들이는 모습이다.

그는 "중국은 GCC 국가들로부터 많은 양의 석유를 지속해서 수입하고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GCC 국가들이 자체 안보를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굳게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 걸프국가 간 평화적 핵이용 기술 포럼을 설립하고 중국-걸프 국가간 핵안보 시범센터를 공동으로 건설해 GCC 국가들의 평화적 핵이용과 핵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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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날 하루 동안 걸프지역, 레반트(현재의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지역),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광의의 아랍연맹(AL) 국가들과 회동했다. 또한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별도로 튀니지, 이라크, 소말리아 정상들과 일대일 회동도 진행했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중국-GCC 정상회의를 시작하면서 "중국과 관계에서 역사적인 새 시기"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 역시 "역사의 교차로에 서서 우리는 중국과 GCC 간 우호의 전통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또 중국과 걸프 국가들이 공통의 자유무역협정(FTA) 지대를 창설할 가능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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