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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노조 대응' 잘 해서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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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2% 오른 33%
"보수층 지지층 재결집 효과 있어"
다만 노동계 대응 '잘 하고 있다' 31%로 지지율보다 낮아
"비속어 발언, 이태원참사, MBC 논란 등 공방 잦아든 효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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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사태 등에 대해 강경대응한 것 등이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는 분석이 많았다. 과연 윤 대통령 지지율은 노조대응으로 오른 것일까. 노조대응이 지지층 결집을 이뤄냈지만, 화물연대 파업 대응이 기존의 악재를 덮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9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6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11월 4주 차 30%, 12월1주차 31%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올랐다.

이번 지지율은 추석 직후 실시됐던 9월 셋째 주 여론조사와 같다.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 지지율이 24~31%를 오가는 수준이었다. 추석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흔들렸던 것을 고려하면 박스권 탈출의 신호처럼 해석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 그동안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후반에서 30% 초반을 오갔던 것을 감안하면 2주 연속 30%대 중반으로 오른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이면에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해석이 많았다. 실제 업무개시명령 등 강경대응 기조 이후 여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결과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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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윤 대통령 지지 이유로 처음 등장한 '노조 대응'은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16%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 대응이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볼 수만 없다는 징후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화물연대 등 노동계 파업에 대한 대응에 관한 갤럽의 질문에서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로 나타났다. 노동계 파업 대응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윤 대통령 지지율 보다 낮게 나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갤럽에서는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노동관계 현안 등으로 이슈가 집중되고, 도어스태핑 등이 중단되며, 예산안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으로 정국 현안이 집중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악재가 줄었던 것 등이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안전운임제 이슈 등이 부각되면서 이태원 참사나 MBC 문제 등 나머지를 덮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 역시 노조 대응이 일정부분 지지율 상승의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층 이었던 보수 성향 유권자 가운데 이탈했던 이들이 있는데,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을 계기로 지지로 돌아섰던 계기를 마련해줬다"면서도 "그럼에도 이같은 지지율 상승은 대폭적인 것은 아니고 2%포인트 상승은 오차범위 내의 미세한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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