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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세계화'에 가열되는 '풀무원·대상·CJ' 해외시장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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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세계화'에 가열되는 '풀무원·대상·CJ' 해외시장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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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김치가 K푸드의 대표 식품 중 하나로 입지를 다져가면서 풀무원, 대상, CJ제일제당 등 주요 완제품 김치 제조사들의 해외 시장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말 국민연금과 조성한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인 풀무원글로벌투자파트너쉽사모투자전문회사로부터 피피이씨글로벌김치 주식 18만주를 약 16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풀무원식품은 피피이씨글로벌김치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피피이씨글로벌김치는 풀무원식품이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수출용 김치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9년부터 전북 익산에 3만329㎡(9175평) 규모의 공장에서 내수와 수출용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김치 수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치 세계화'에 가열되는 '풀무원·대상·CJ' 해외시장 3파전 원본보기 아이콘

대상은 김치 브랜드를 통합한 데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앞서 대상은 김치 브랜드를 ‘종가’로 통합했다. 대상은 그동안 대표 김치 브랜드로 ‘종가집’과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운영해왔다. 대상은 일관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위해 나누어져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로 통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통합과 함께 지난달에는 폴란드에 김치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김치를 생산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상은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원재료 수급의 용이성, 인근 국가로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폴란드를 유럽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결정했다. 유럽 전역을 잇는 물류거점으로 동·서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폴란드를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상은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고, 2024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김치 세계화'에 가열되는 '풀무원·대상·CJ' 해외시장 3파전 원본보기 아이콘

CJ제일제당도 지난 5일 상온에서 12개월 동안 보관 및 유통 가능한 수출용 전략 제품 ‘비비고 썰은 김치(bibigo SLICED KIMCHI)’를 유럽에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배에 선적해 수출하면 한 달가량 푹 익는 탓에 현지 소비자들이 ‘신김치’ 맛을 볼 수밖에 없었던 수출용 김치에 숙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발효제어기술로 1년간 김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산도와 배추의 조직감을 처음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며 “신김치를 본래 김치 맛으로 알았던 해외 소비자가 제대로 된 한국 김치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유럽 핵심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 판매되고 앞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대양주(오세아니아) 남미 지역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일본·베트남 등 현지 생산 가능한 국가에선 제품 카테고리와 유통 경로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8139만달러(1060억원) 규모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8년 9746만달러(1269억원), 2019년 1억500만달러(1367억원), 2020년 1억4451만달러(1881억원)를 거쳐 지난해 1억5992만달러(약 2082억원)로 매년 최대 금액을 경신하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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