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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종전선언, 젤렌스키가 결심하면 내일 당장이라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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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우크라이나가 의지만 보여준다면 러시아가 즉각 종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서방 정보당국을 중심으로 휴전을 위한 물밑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황이 어려워진 러시아가 앞으로 더 적극적인 휴전협상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정치적 의지만 보여준다면, 분쟁은 당장 내일이라도 종식될 수 있다"며 "언제까지 전쟁이 지속될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의 주요 목표는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협상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지만, 우크라이나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전황이 악화되면서 휴전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한 물밑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젤렌스키 대통령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양국 사이의 전쟁은 2023년에는 반드시 마무리 될 것"이라고 휴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종전이 언제나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명확하고 또렷하게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오래 끌수록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될 것이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종전이 선언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실제 종전을 바라는 것보다는 전황 악화와 실제 전투가 어려워지는 겨울철을 맞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을 펴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정부는 휴전협상을 우크라이나에 종용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비무장화돼야한다고 주장하며 개전 당시 목표를 변화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을 끌면서 러시아 내부의 악화된 여론을 돌리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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