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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 조용병 "채용의혹·코로나로 활동 제약…세대교체 할 때"

최종수정 2022.12.08 15:02 기사입력 2022.12.08 15:02

"고객 피해·회사 내부 징계 등 마음 아파…누군가는 최종적으로 책임지고 정리해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금융기관 간담회에 참석,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추 부총리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포함,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이 참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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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차기 대표이사 회장 추천 과정에서 '용퇴'를 선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8일 "최종 압축후보군(숏리스트)에 이 정도면 훌륭한 후배들이 올라 왔기에 이제는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용퇴와 관련 "그간 (연임을) 해서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후배에게 물려주는 것이 맞느냐를 고민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먼저 "그간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재판으로 4년여간 고생도 했고, 코로나19 때문에 최고경영자(CEO)로서 활동하는 데 제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고객들이 많은 피해를 받았다는 점이다. 회사의 많은 사람들이 징계를 받았고 일부 CEO의 사표를 직접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할 수 있는데 더 하지 않고 나가는 것과 할 수 없이 나가는 것은 다르지 않겠느냐"라며 "개인적으론 (금융감독원) 재재심에서 '주의'를 받았지만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별다른 조짐 없이 용퇴를 선택한 데 대해선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은) 이사회가 결정하는 사안이지 않나"라면서 "CEO는 항상 태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신한금융에 대해선 "(회사) 운영은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내정된) 진옥동 행장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조직이 탄탄하게 갈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면서 "내정자로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 by case)로, 신한 문화라는 관점에서 조직개편도 하고 인사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숏리스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천키로 했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선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실적 개선 및 외연 확장의 공로와 함께 대법원에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법 리스크도 덜어낸 까닭이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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