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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트남 부품산업 육성 지원…"전문가 양성에 스마트공장 구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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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삼성전자 상무가 8일(현지시각)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2022 백두포럼'에서 '삼성의 베트남 부품산업 육성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최경수 삼성전자 상무가 8일(현지시각)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2022 백두포럼'에서 '삼성의 베트남 부품산업 육성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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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경수 삼성전자 상무는 8일(현지시각)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2022 백두포럼'에서 "삼성은 2015년부터 베트남 부품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지난해까지 7년간 379개의 베트남 기업이 삼성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제조와 품질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최 상무는 이날 백두포럼 개막식 이후 진행된 세미나를 통해 베트남 투자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기업컨설팅, 컨설턴트 양성, 금형 전문가 양성,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지원해 성과를 거둔 사례를 공유했다.

삼성은 현재 베트남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12주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삼성의 하위 공급망인 사출·포장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2017년부터는 전기·전자, 자동화설비, 금형 등 품목을 다각화했다. 최 상무는 "7년간 379개 기업의 현장개선을 통해 생산성이 39.5% 향상됐고 품질불량은 52.1% 개선됐다"면서 "컨설팅 완료 이후에도 제조 혁신 부문 우수 사례를 공장 내 타 분야로 확산하는 등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기업컨설팅 성과를 기반으로 대상업체를 확대하고 베트남 자체 지도역량에 대한 육성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로컬 컨설턴트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로컬 컨설턴트 교육도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4주간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나머지 8주는 한국연수(4주) 등 현장 교육도 병행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06명의 컨설턴트가 양성됐다. 최 상무는 "한국연수 과정에서는 삼성의 제조혁신 철학과 품질경영 노하우, 프로젝트 관리방법 등을 가르치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전문인력이 베트남 전역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활동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베트남 협력사에 제조업의 근간인 금형 분야에 대한 전문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다. 삼성은 이를 위해 2019년 10월 베트남산업무역부(MOIT)와 금형 전문가 200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삼성 본사 금형 전문가 양성과정을 벤치마킹해 14주간의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현재까지 103명의 금형전문가를 양성했고 내년까지 200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베트남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삼성 본사 전문가를 활용해 스마트공장 50개사를 구축하고 100명의 스마트공장 지도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업체 선정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만들었다"면서 "올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26개사의 경우 생산성이 16% 올라갔고 품질은 36% 개선됐으며 납기준수율은 14%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 이수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수준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우수한 제조 역량을 확보한 기업을 선별해 삼성 글로벌 공급망에 우선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상시 오픈소싱 체계를 운영해 삼성 하위 공급망 참여 기회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다낭(베트남)= 최동현 기자(nell@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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