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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7개 섬 주치병원 지정해 무료 진료…병원선도 새로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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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연륙교가 없는 7개 섬지역에 주치(主治) 병원을 지정하고, 병원선도 새로 건조하는 등 의료취약지인 도서지역 의료지원 개선에 적극 나선다.


시는 이러한 내용의 도서지역 의료지원 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7개 면(面) 도서지역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한다.


지역내 종합병원들과 협력해 '1섬 1주치 병원'을 지정해 병원별로 한 개의 섬을 맡아 주기적으로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 '애인(愛仁)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노후한 병원선을 새 선박으로 대체 건조해 의료시설이 없는 도서지역을 순회 진료한다. 현재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 9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병원선을 운영 중이나 노후화로 인해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

시는 120억원을 들여 200t 규모의 병원선을 새로 건조해 2025년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 지역이 7개 면, 23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되고 서해지역 비상 재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에 적극 건의하는 한편, 백령병원의 의료인력과 장비 확충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도서지역 5곳의 닥터헬기 인계점(착륙장)을 정비하고,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정비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최근 재개된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2015년 처음 시작됐다가 2019년 이후 중단된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은 도서지역 거주 여건상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의료 문제를 민간 의료인력과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공공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 10월 덕적면에서 인천세종병원과 함께 올해 첫 민·관 협력 무료 진료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8일 인하대병원과 함께 대청면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에 나섰다.


이날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사전 예약한 대청도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고령층에 필요한 통증치료, 영양수액 주사, 치과 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에 따르면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강화군과 옹진군의 7개 면 도서지역 주민 중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평균 31%이며, 강화군 서도면의 경우 51%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는 보건지소 등을 제외하면 병·의원은 백령도에 1곳밖에 없고, 약국은 전무한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서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보건지소·병원선 등에 공중보건의사 82명을 배치하고, 올해 33억원을 지원해 보건지소(진료소) 신·증축과 노후 의료장비 교체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국적으로 공중보건의사 배치인력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도서지역 의료 문제는 날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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