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남자 일자리, 여자의 1.3배
일자리 평균 근속 5.3년…근로자 평균 연령 46.4세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85만개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이 넘은 55%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이 소멸하거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52만개에 달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558만개로 전년 대비 85만개(3.5%)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95만개(81.9%),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463만개(18.1%)였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933만개(75.6%),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7만개(11.2%)였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8만개(13.2%), 기업 소멸 및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52만개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년 대비 47만개(11.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55.3%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전년도(53.5%)보다도 비중이 1.8%포인트 늘었다.
50대 일자리는 23만개(3.8%), 40대 일자리는 10만개(1.6%) 늘면서 뒤를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30대 남자 일자리만 유일하게 4만개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일자리는 1457만개(57%)로, 여자 1100만개(43%)의 1.3배였다. 전년 대비로 남자는 34만개(2.4%), 여자는 51만개(4.9%) 각각 증가했다.
남자 일자리는 40대(24.8%), 여자 일자리는 50대(24%)가 가장 많고 30대에서 남자와 여자 비중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남자는 회사법인(66.6%), 개인기업체(53.3%) 일자리를, 여자는 회사이외법인(57.3%), 정부·비법인단체(60.5%) 일자리를 많이 점유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일자리는 남자가 각각 63.7%, 60.7%로 여자보다 더 많이 점유했으며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여자가 59.2%로 더 많이 점유했다.
일자리의 평균 근속 기간은 5.3년이었다. 근로자 평균 연령은 46.4세로, 1년 전(46세)보다 0.4세 올라갔다.
기업 규모별로 전체 일자리 중 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2012만개(78.7%), 비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546만개(21.3%)였다. 영리기업 일자리 중 중소기업이 제공한 일자리는 1588만개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424만개(16.6%)였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0명 미만인 기업체에서 1346만개(52.6%), 300명 이상은 830만개(32.4%), 50~300명 미만은 382만개(14.9%) 일자리를 각각 제공했다. 일자리 형태별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의 지속일자리 비중이 81.6%로 가장 높고, 50명 미만 기업체의 신규일자리 비중이 17.5%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498만개(19.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도소매 320만개(12.5%), 보건·사회복지 241만개(9.4%), 건설업 209만개(8.2%) 순이었다. 도소매(17만개), 보건·사회복지(15만개), 정보통신(8만개), 전문·과학·기술(7만개), 교육(7만개) 등에서 증가하고, 숙박·음식은 1만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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