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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 항공권 판매 1등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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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인터파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인터뷰
코로나19 기간 중 기술 고도화 작업 집중, 믹스 왕복항공권 서비스 선봬
항공권 판매 분야 1위 석권, 숙박·레저영역 '맞춤형 서비스' 이용 확대

신정호 인터파크 CMO. 사진제공 = 인터파크

신정호 인터파크 CMO. 사진제공 =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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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행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항공권과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10월 한 달간 해외 항공권 발권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06% 증가했고, 전월 대비 43%, 2019년 10월 대비 5% 증가하며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신정호 인터파크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유여행이 재개되며 2019년보다 더 많은 인원이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하고 있다”며 “여행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사활을 걸고 화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권과 공연 티켓 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낸 인터파크가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 기간 중 집중 투자한 기술 고도화 작업이 있었다. 지난 5월 출시한 믹스 왕복항공권 서비스가 그 첫 사례다. 신 CMO는 “통상 항공권 판매 시스템이 출·귀국 항공사가 동일한 왕복항공권만 판매했다면, 이 서비스는 출발 및 도착지의 모든 항공 노선을 한 번에 결합한 결과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일정과 가격, 소요 시간, 항공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맞춤형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서비스는 10월 이용 건수가 출시 초기 대비 10배 이상(974%) 증가해 현재 인터파크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1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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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CMO는 여행시장 정상화의 핵심 요소로 한국인이 즐겨 찾는 시장의 리오프닝을 꼽았다. 그는 “일본 시장은 열렸지만, 아직 리오프닝되지 않은 중국, 홍콩, 대만 여행이 재개돼야 여행산업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울러 항공사의 노선 정상화가 이뤄져야 가격 안정화도 함께 이뤄지고,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산업에서 이탈한 인력이 빠르게 복귀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은 항공사들에 해외 출국 항공권의 신규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코로나 기간 중 감축한 인력을 회복하기 전에 여행 수요가 폭증하며 티켓 발권과 수하물 관리 등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 세계 여행업계가 코로나로 이탈한 인력으로 인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인터파크를 인수한 야놀자는 초개인화 여행플랫폼 트리플과 데일리호텔, 그리고 인터파크까지 품으며 ‘여행공룡’ 기업 탄생을 알렸다. 신 CMO는 “양사 결합은 업계 공룡기업의 의미보단 중복투자 예방을 통해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익스피디아, 부킹홀딩스, 트립닷컴,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4개 OTA 그룹사의 온라인 여행시장 점유율이 97%에 달하는 만큼 토종 기업으로 그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출신 전략가인 신 CMO는 최근 숙박·항공권과 함께 인터파크의 강점 분야인 콘텐츠 분야의 데이터 결합을 통한 맞춤 서비스 개발을 이끌고 있다. 신 CMO는 “뮤지컬 관객의 70~80%는 2040여성이며 이분들이 해외여행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트리플의 초개인화 알고리즘과 인터파크의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에게 여행지를 유튜브나 아마존처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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