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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고점 국어 15점, 수학 2점 하락…교차지원·재수생 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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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탐구 변별력 높아져…교차지원 확대 전망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34점·수학 145점
1등급 커트라인 국어 126점·수학 133점
영어 1등급 소폭 늘었지만 2·3등급 줄어
재수생 31%, 2005학년도 이후 최대

1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정시 대입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정시 대입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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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는 15점 하락했고 수학은 2점 떨어져 수학의 변별력이 매우 높아졌다. 2005학년도 이후 재수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과생들의 교차지원 현상이 올해는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모두 하락했고 1등급 커트라인도 낮아졌다.

수능 최고점 국어 15점, 수학 2점 하락…교차지원·재수생 강세 예상 원본보기 아이콘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작년(149점)보다 15점 낮다. 역대 두번째 난이도였던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었고 6월 모의평가(149점), 9월(140점)보다도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최고점은 높아진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147점)보다 2점 낮은 145점이다. 6월(147점)과 9월(145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어와 최고점 차이가 11점이나 벌어졌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 간 점수차가 12점이지만 만점자 비율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최상위권 수험생들에서 변별력이 높아졌다.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평이 우세했던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6.25%)보다 소폭 늘어났다. 다만 2등급(18.67%), 3등급(21.75%) 비율이 작년 2등급(21.64%)·3등급(25.16%) 비율보다 낮아져 중상위권에게는 작년보다 변별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26점, 수학 133점으로 작년보다 각각 5점, 4점 낮다. 1등급 인원은 국어(4.01%), 수학(4.20%) 모두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국어(371명)의 경우 지난해(28명)보다 13배 늘었고 수학(934명)은 작년(2702명)의 3분의 1로 줄었다. 국어 1등급 최고점과 커트라인 간 점수차가 지난해 18점에서 올해는 8점으로 좁혀지면서 국어의 변별력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져 평균적으로는 쉬워졌지만 1등급 커트라인이 하락한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변별력이 확보되었다는 의미"라며 "국어는 쉽게 출제되었고, 수학은 '킬러문항'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면서 상위권 학생에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탐·과탐 최고점 간 평균 점수차가 1점으로 유불리 논란이 일었던 작년(5점)보다 감소했다. 선택 비율이 높은 사탐의 생활과윤리·사회문화 최고점은 72점, 한국지리는 67점, 과탐의 화학Ⅰ·생물Ⅰ·지구과학Ⅰ은 각각 75·72·73점이다. 과학탐구에서는 화학Ⅰ(75점)이 가장 높고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정치와법(74점)이 가장 높다. 최고점이 가장 낮은 과목은 지구과학Ⅱ(67점), 동아시아사(65점)이다. 최상위권에서는 수학과 탐구영역에서의 변별력이 예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수능에서 재수생 응시 비율은 31%로 2005년 현재의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다. 수능 응시자 수는 44만7669명으로 작년보다 469명 감소했다.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409명 감소한 30만8284명(68.9%),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3만9385명(31.1%)으로 9940명이나 증가했다.


올해는 두번째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치러졌고 선택과목 응시 비율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되는데 표준점수가 높은 선택과목을 택하는 수험생들이 늘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35.1%) 응시비율이 작년보다 5.2%p 늘어났고, 수학에서는 미적분(45.4%) 응시비율이 7.3%p 늘어났다.


임 대표는 "재수생 비율이 급증하면서 올해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이과와 문과 교차지원이 작년보다 더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 수능 2년차에 접어들면서 교차지원이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수험생들은 대학별 변환표준점수와 환산점수 등을 면밀히 분석해 입시전략을 짜야한다.


입시상담을 맡고 있는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지난해 성균관대와 중앙대 인문계열, 동국대 등이 사·과탐 간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변환표준점수를 조정해서 이과에서 문과로 넘어오는 학생들에게 유리하지 않게 조치했다"며 "수능점수는 확정이 되었지만, 대학 환산점수는 아직도 진화중이고, 변환표준점수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한만큼 수시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양한 자료를 보면서 지원 가능권을 가늠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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