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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첫 플라스틱 자율차 운전자보조 렌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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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DMS 렌즈2종
ADAS 첫 플라스틱 적용
DMS 렌즈 양산 눈앞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왼쪽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용 렌즈.(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왼쪽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용 렌즈.(사진제공=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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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LG이노텍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기존 완전 유리 제품보다 20~30%가량 두께를 줄인 것으로, 고객사들이 차량 디자인을 좀 더 폭넓게 구현하도록 도울 전망이다. 이번 개발로 LG이노텍은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


7일 LG이노텍은 세계 첫 플라스틱 ADAS 렌즈와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렌즈 등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렌즈로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란 설명이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주행보조, 운전자 움직임 인식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에선 2025년 이후 모든 차량에 DMS를 장착하도록 권고할 정도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두 렌즈는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서 만들었다. 기존엔 유리로만 제작됐었다. 온도나 외력 때문에 변형이 생기면 운전자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유리로만 만들 수밖에 없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두 렌즈는 기존의 완전 유리제품보다 두께를 20~30%가량 줄였다. 자율주행 수준이 높아질수록 차에 더 많은 센서를 넣어야 해서 부품 크기를 줄여야만 차체를 줄일 수 있다. 최근 완성차들은 부품을 대시보드를 제외한 차체에 드러내는 걸 꺼리고 있다. 소형 부품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크기가 줄어드는 만큼 고객사는 원재료비를 절감하고 인테리어 유연성을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완전 유리 제품만큼의 성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틱은 유리보다는 팽창과 수축이 자주 이뤄져 열과 압력에 약하다. 견고한 렌즈로 만들기 어렵다. 사막, 혹한, 혹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주행해야 하는 차량용 렌즈로는 부적합하다고 간주됐다. LG이노텍이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플라스틱이 유리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차량부품 및 완성차 업체는 같은 비용으로 카메라를 더 설치할 수 있게 돼 자율 주행 센싱 성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두 렌즈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지역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을 활발히 하는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도 자율주행기능 확대에 한창이다. 그만큼 DMS, ADAS 솔루션 관련 부품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LG이노텍은 DMS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양산을 앞두고 있다. ADA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도 개발을 끝내고 내년 시장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강민석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설계와 검증이 까다로운 렌즈 개발을 단기간에 성공한 점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큰 성과"라며 "플라스틱이 지니는 한계를 혁신 기술로 극복한 LG이노텍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7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7%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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