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비용 상승 못 버텨”
아메리카노는 가격 유지…커피 음료는 용량 늘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이디야커피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오는 22일부터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한 결정이다.
다만 대표 제품인 아메리카노는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는 커피 음료의 경우 기존 레귤러에서 라지로 사이즈도 늘린다. 용량으로 따지면 기존 14oz(414ml)에서 18oz(510ml)로 23%가량 늘어난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지난 10월 18일 원·부자재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이같은 인상계획을 밝혔지만, 일부 가맹점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틀 만에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가맹점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합해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했고, 최근 전국 3000여곳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가격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이 65%에 달하면서 결국 다시 가격을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며 “점주님들과의 협의를 거쳐 여러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달 22일자로 가격 인상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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