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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폭언·성추행"vs"엄마처럼 돌봤다"…외신도 'K착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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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소리 지르고 멤버 밀쳐
"지속적으로 폭언과 추행 일삼았다"
소속사 대표 "엄마처럼 돌봤다" 반박

오메가엑스 사진제공=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오메가엑스 사진제공=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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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오메가엑스 사태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뮤지션들을 착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L.A 호텔 사태 이후 다시 주목받는 K팝의 착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소속사 대표의 폭언 사건 이후 K-POP 착취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오메가엑스의 첫 해외 투어가 끝난 뒤 당시 소속사 임원이 호텔에서 멤버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멤버 김재한 씨를 밀쳐 넘어뜨리는 장면이 행인의 카메라에 잡혀 한국 방송에서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후 멤버는 자비로 귀국해 소속사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며 사건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 강 씨가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멤버들의 허벅지와 손, 얼굴을 억지로 만졌으며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사임한 강 대표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멤버 모두를 엄마처럼 돌봤다. LA 호텔에서 김재한이 바닥에 쓰러진 건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멤버들이 더 큰 기획사로 옮기기 위해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NYT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오메가엑스의 미국 홍보와 일본 활동을 돕는 현지 회사 최소 2곳이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관계를 단절했고, 미국과 남미 투어에서 자원봉사를 한 많은 사람이 오메가엑스 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노동자들의 위계질서를 언급하며 "대부분 K팝 아티스트들은 계약 위반에 따른 결과를 두려워해 소속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체결 시점에 대부분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욱 '을'의 처지가 되기 쉽다고 말하며 폭언과 신체적 학대를 가하는 방식으로 아티스트의 행동을 통제·착취하는 K팝 기획사를 지적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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