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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까지 동조 파업 '충격'…건설사는 공기 연장 신청 검토

최종수정 2022.12.05 14:03 기사입력 2022.12.05 14:03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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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에 이은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의 동조 파업으로 건설업계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정부의 업무 개시 발동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다소 회복돼 공사 현장의 작업 진행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엔 일부 지역(부·울·경) 건설노조 소속 현장 근로자가 작업을 거부하면서 현장이 멈춰서 게 됐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건설노조의 동조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될까 우려하는 한편, 연이은 파업과 혹한기 등으로 인한 작업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급기야 건설사들은 일부 공사 현장에 대한 공기 연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 건설지부가 이날부터 지역 노조원에게 타설 중지를 지시하면서 해당 지역 건설 현장의 작업 중단이 현실화되고 있다.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레미콘이 현장에 공급됐어도 골조 작업자(철근공, 목수공, 일반공 등)가 출근하지 않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사업장이 여럿이다. 이마저도 일부 현장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현장은 여전히 레미콘 및 철근 자재 등을 제대로 수급받지 못해 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


울산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일부긴 하지만 레미콘이 들어와 작업을 재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작업자가 없어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며 “한 달 정도 일정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예정된 공기를 맞추는데 커버가 가능하지만, 지금 이 상태라면 공기 연장 신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연이은 파업으로 건설 현장의 준공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파트 건설 현장의 준공 지연이 걱정이다. 일정을 못 맞출 경우 입주 예정자들에게 지연배상금 지급과 책임준공 사업장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손실이 예상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2주 가까이 지속되는 데다, 건설노조까지 합류한다고 하니 답답한 상황”이라며 “결국 피해는 건설업계와 입주예정자 등 국민들이 짊어지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회사 내부에서는 건설 현장 상황 및 피해 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 공기 연장 및 원가 추가분 발생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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