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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재명 "국민과 역사 두려워하라"…정부여당에 '경고'

최종수정 2022.12.05 10:54 기사입력 2022.12.05 10:54

취임 100일 맞아 최고위서 민생 강조
이날 기자간담회은 무산
일부 최고위원들 "우린 이재명 정치공동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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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5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면서 정부여당에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부의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닌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권은 무능·무책임·대책 없이 민생경제 파탄, 국민 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 위기를 자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 의혹’을 비롯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고, 당내 ‘비 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런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매몰돼 있다며 과거에 경고했던 대로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고,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 훈 의원은 "당 대표를 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상됐던 이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는 무산됐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검찰 수사에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거리두기를 해왔다. 자신이 여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입장을 낼 경우 이슈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점과 민생 행보의 의미가 퇴색할 것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 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에서 대해 날 선 각을 세우는 한편, 민생과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취임 100일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0일간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의 간절한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 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며 미성년 상속자에 대한 빈대물림 방지법, 가계부채 3법, 3대 민생회복 긴급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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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이날 이재명 '방패막이'로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며 "이 대표를 지키는 일이 당을 지키는 일이고 당원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 대표 취임 이후 100일간 검찰의 정치 탄압이 극에 달했다"며 "지금처럼 없는 죄를 조작하고 날조하며 국민에게 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오용하는 정치 탄압에 만 올인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끝내 실패한 정권으로 기록될 거란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정부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도 정면 돌파 의지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은 절대 해당 의혹들에 연루된 일이 없는 만큼 검찰이 소환하면 얼마든지 응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 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실용적 민생개혁,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면서 "정치의 주인은 국민인 만큼 민생과 민주주의 위해서라면 국민께서 맡긴 권한을 주저없이 행사하고, 정부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 잡겠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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