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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미분양 우려…12월 일반분양 작년동월比 3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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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가구 수 7000가구 감소
수도권-지방 물량 양극화
수도권은 정비사업 중심 공급
지방, 시장 상황 주시하며 분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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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속된 금리인상에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통상 12월은 건설사들이 그해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며 공급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이번 달 일반 분양 공급 물량이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위축된 분양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달 청약 결과에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직방에 따르면 12월에는 46개 단지, 총 3만6603가구가 중 2만5853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7092가구(16% 감소), 일반분양은 1만1931가구(32%)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초에 조사한 11월 분양 예정단지는 69개 단지, 총 5만2678가구, 일반분양 4만20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3만5440가구(공급실적률67%), 일반분양 2만4415가구(공급실적률58%)가 실제 분양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공급에 나서면서 11월 분양 실적을 끌어올렸다.


12월 분양 시장의 특징은 수도권과 지방의 물량 양극화다. 수도권이 지방보다 약 1만가구 공급량이 많다. 실제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603가구 중 2만3065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5개 단지 447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인한 공급이 집중된다. 경기도에서는 15개 단지 1만5917가구가, 인천시에서는 4개 단지 267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1만3538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은 경상남도(2511가구), 충청북도(1921가구), 강원도(1649가구) 중심으로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지방 등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분양 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미분양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도 점차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 속에서 12월 청약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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