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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마스크맨' 김태영 "마스크 불편 시야확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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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경기력에 비해 60~70%밖에 안 나와
심리적 위축은 경기장 들어가는 순간 없어져
"부담과 스트레스 많을 텐데 경기 끝나고 웃었으면"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코뼈 골절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던 '원조 마스크맨' 김태영이 안와골절 부상 후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에 참가 중인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100으로 볼 때) 60~70% 정도 밖에 안 나오는 것 같다"며 우려를 전했다.


김태영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스크를 썼을 때 시야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눈동자를 좌우로 많이 굴리면서 이렇게 순간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 마스크가 딱 그 각도에서 가리기 때문에 시야적으로 되게 불편하다"며 "그다음에 볼이 오는 스피드나 속도, 또 낙하지점 그런 걸 순간 판단하기가 잠시 좀 어려운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옆에서 팔꿈치, 머리로 부상 부위를 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심리적 위축이 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김태영은 "경기 나가기 전에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 순간에 그런 부분은 솔직히 없어진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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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은 손흥민이 마스크를 찬 상황에서도 헤더를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흥민아, 안면 부상으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많은 걱정과 부담,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그걸 다 털어내고 대한민국 캡틴으로서, 또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그라운드에서 정말 죽기 살기로 오늘 경기 한번 임해서 너희들이 끝나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조규성 선수, 이강인 선수 등 어떻게 보면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이 선수들이 지금 경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과 관련해선 "그 부분은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요리사가 요리하더라도 재료를 어떤 것부터 넣느냐에 따라서 또 음식 맛이 달라진다"며 "그런 부분들도 감독의 구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태영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경기 중 코뼈 골절을 당했다. 이후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끼고 경기를 치렀으며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다. 김태영이 등 번호 7번을 달고 마스크를 쓴 채 한일 월드컵에 참가한 지 20년 만에 손흥민 역시 등 번호 7번으로 카타르 월드컵을 뛰고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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