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도망갔으면 조용히 살라" 北전화 막는다…탈북민 정보 보호법 발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 대표 발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도망갔으면 조용히 살라. 그렇지 않으면 북한에 남은 가족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국내에 정착해 북한 인권 개선활동을 하는 일부 북한이탈주민(탈북민) 활동가들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협박전화 내용의 일부다. 이처럼 탈북민의 정보가 북한에 새나가는 일이 없도록, 이들에 대한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이 나왔다.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탈북민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다른 사람에게 제공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정보가 분실·도난·유출된 때에는 이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탈북민 정보란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규정한 개인정보에 더해 과거 북한 지역에 거주할 당시의 지역, 직업, 탈북 연도, 하나원 기수 등 탈북민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일컫는다.


탈북민 정보는 유출·유실될 경우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관리에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지만, 지난 2020년 8월 강원북부하나센터에서 담당 직원이 탈북민 수백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저장장치를 분실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채 1년 넘게 방치하기도 했다.

지 의원은 "탈북민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과거 북한에서 살았던 정보는 고유식별정보 이상으로 민감하다"며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왔지만, 북한 정권에 의해 협박받는 사례가 있어 탈북민 정보는 더욱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고 법안의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