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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이 부른 산타랠리 기대감…증권가 "올해는 산타 안식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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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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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12월에 접어든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깜짝 발언까지 더해지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올해 산타랠리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금리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이익 하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코스피 상승을 가로막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배당 및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둬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0.30%(7.31포인트) 오른 2479.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28.90포인트) 오른 2501.43에 개장하며 지난 8월19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2500선을 터치했다. 이는 9월 말 저점(2134.77)과 비교하면 약 17% 가까이 반등한 수준이다.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연말 연초에 반짝 상승을 보이는 현상으로, 뚜렷한 호재가 없이도 강세장이 나타난다.


산타랠리 기대감에 불을 지핀건 파월의 발언이다. 파월 Fed 의장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공개발언에 나서며 "빠른 시점에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긴축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9월 예상보다는 더 높아야 할 것 같다" 정도로만 언급하며 수위를 낮췄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자 시장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 심리가 빠르게 살아났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는 산타랠리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가장 큰 영향은 금리다. 오는 14일 마지막 FOMC 회의가 남아있는 가운데, 현재 50bp 인상 확률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시진핑 퇴임 시위도 우리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중국이 아닌 우리증시로 흘러들어오며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게 만든 점도 추가 상승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배당 및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둬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고배당 종목 중에서도 실적매력도가 높고, 일부 종목은 연말연초 정책 수혜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은행주도 살펴볼만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경기 위축 우려가 축소되는 구간에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산타랠리 기대감이 사라진 올 연말 증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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