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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鬪 기세 몰아가는 민주노총…동시다발적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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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부산서 전국노동자대회
6일 총파업…양경수 위원장 "전체 조합원 나설 것"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대응 취지…강경대응 예상

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29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명령 발동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의왕=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29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명령 발동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의왕=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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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집회와 총파업에 가세하면서 겨울철 투쟁을 의미하는 '동투(冬鬪)'의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를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한 윤석열 정부에 대화의 책임이 있다며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다음날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엔 서울에서만 집회 및 시위를 열기로 했지만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부산에서도 진행한다고 민주노총 측은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에 소속된 사업장의 조합원들은 파업뿐만 아니라 조퇴, 교육 등 여러 방법으로 투쟁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의 이번 집회와 파업은 시멘트 운수종사자를 상대로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정부는 경제 타격과 국민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하고 전날 기준 운수종사자 765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화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이 업무개시명령을 했으니 교섭에도 본인이 나서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 개정 촉구 단식농성 정도만 벌이는 등 민주노총이 주도한 투쟁의 강도가 높진 않았다. 대신 공공운수노조가 주도적으로 투쟁을 이끌었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대병원 노조와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난달 23일), 화물연대(지난달 24일), 서울교통공사 노조(지난달 30일) 등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대병원 노조와 서울교통공사 노조, 전국철도노조 등은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민주노총이 파업에 나서면서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는 격랑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화물연대의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연대 투쟁에 나서는 것은 국민 일상생활과 경제를 어렵게 해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의 피해로 귀결될 수 있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총파업 대오를 지키고 전체 조합원이 나설 것을 결의했다"며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화물연대 파업에 전 조합원이 매일 함께 연대하고 총파업 대오를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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