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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장기업 20.6% 복수의결권주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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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관련 분석자료 발표

"미국 상장기업 20.6% 복수의결권주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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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미국에 상장한 기업의 20.6%가 제도를 활용하여 복수의결권주식을 도입했으며, 복수의결권 도입 기업의 창업자는 평균 29.9%의 지분으로 63.0%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한 기업들(2020년)의 복수의결권주식 도입 현황을 분석해 '미국시장 IPO기업 복수의결권주식 도입 현황'을 발표했다.

현재 우리는 대부분의 선진국과 달리 복수의결권 도입이 금지되어 있어 벤처기업의 경영권이 안정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벤처기업에 한해 복수의결권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법개정(벤처기업특별법 개정안)이 추진되어 소관 상임위까지 통과되었으나, 현재까지 법사위에서 법안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복수의결권 제도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IPO를 한 기업(2020년)의 복수의결권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 20.6%가 복수의결권주식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국적) 기업은 복수의결권주식 도입비율이 매우 높아, 복수의결권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업자는 전체 지분의 29.9%(복수의결권주식 22.3%, 다른 주식 7.6%)를 보유하였으나, 이들의 의결권(voting power)은 6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이에 대해 "주요 선진국의 제도 도입 현황과 중국?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쟁국의 최근 제도 변화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복수의결권 제도를 하루 빨리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창업주가 경영권 우려없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복수의결권제도를 시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입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중국?싱가포르?홍콩 등이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기업의 상장을 허용한 사례에서 보듯이, 보다 과감한 규제 완화가 우리 주식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우리도 선진국에 널리 도입되어 있는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기업에 투명성 제고에 대한 책무와 함께 경쟁국과 유사한 수준의 경영권 방어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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